입덧 극복법 – 4개월간 토하며 알아낸 것들

🧭 이 글의 방향

6주부터 16주까지, 하루 3-5번씩 토했어요. 체중이 4kg 빠졌고, 물만 마셔도 토했죠. 입덧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병원 치료도 받고, 온갖 민간요법도 시도했어요. 그렇게 알아낸 입덧 극복법을 공유합니다.

커피 냄새만 맡아도 토했어요

6주차부터 시작됐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갔죠.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위액만 토하고.

입덧, 이 정도면 병원 가세요! 하루 3-4회 이상 구토, 물도 못 마시고 토함, 체중이 5% 이상 감소, 소변이 잘 안 나오면 탈수 위험이에요. 임신 오조(hyperemesis gravidarum)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서 링거 맞으세요.

커피 냄새가 제일 끔찍했어요. 남편이 커피 마시면 그 냄새에 토했죠. 삼겹살, 생선, 마늘 냄새도 참을 수 없었어요.

입덧, 왜 생기는 걸까요?

임신 호르몬(hCG)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구토 중추를 자극한대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호르몬도 영향을 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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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주에 시작해서 12-15주에 가장 심하고, 20주쯤 끝난대요. 저는 16주까지 토했는데, 어떤 분들은 출산 때까지 입덧한다고 하더라고요.

시기증상대처법
6-9주입덧 시작소량씩 자주 먹기
12-15주가장 심함물 자주 마시기, 휴식
16-20주점차 호전정상 식사 재개

제가 시도한 입덧 극복법들

아침에 일어나기 전 먼저 뭔가 먹기

침대 옆에 크래커를 두고, 눈 뜨자마자 먹었어요. 공복이 제일 안 좋거든요. 크래커 2-3개 먹고 10분 누워있다가 일어나면 훨씬 나았어요.

소금 크래커, 건빵, 식빵 같은 담백한 걸로 선택하세요. 단맛, 기름기 있는 건 오히려 구역질 나요.

소량씩 자주 먹기

한 끼에 많이 먹으면 바로 토했어요. 대신 2시간마다 조금씩 먹었죠. 하루 5-6끼로 나눠서요.

위가 비어있으면 위산 때문에 더 메스꺼워요. 그렇다고 배부르게 먹으면 또 토하고. 80% 정도만 채우는 게 좋아요.

냄새 차단이 제일 중요해요

요리 냄새가 제일 괴로웠어요. 남편한테 밥은 다 해놓고 환기시키고 나서 부르래요. 저는 냉장고 문도 못 열었어요.

외출할 때 마스크 썼어요. 거리 냄새, 향수 냄새도 못 견뎠거든요. 집에서도 창문 열어서 환기 자주 했고요.

입덧에 도움 된 음식들

임산부가 입덧을 견디고 배속의 아기를 쓰다듬고 있는 모습

차가운 음식이 낫더라고요

뜨거운 음식은 냄새가 강해서 못 먹겠더라고요. 차가운 과일, 요거트, 아이스크림, 스무디 먹었어요.

토마토를 냉동실에 얼려서 먹었어요. 시원하고 새콤해서 먹기 좋았죠. 수박, 참외 같은 시원한 과일도 괜찮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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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맛이 도움돼요

매실차, 레몬물이 제일 좋았어요. 구역질 날 때 매실차 한 모금 마시면 진정됐죠.

입덧 캔디도 샀어요. 신맛 사탕 입에 물고 있으면 입안이 개운해져요. 단, 너무 많이 먹으면 임신성 당뇨 위험 있으니 조심하세요.

생강차가 효과 있대요

미국 영양학회에서도 생강이 입덧에 좋다고 인정했대요. 저는 생강차 마셨는데, 생강 특유의 알싸한 맛이 구역질을 가라앉혀줬어요.

하루 1g(생강 가루 1/3 티스푼) 정도면 적당해요. 너무 많이 먹으면 위장 장애 올 수 있대요.

이것들은 피하세요

기름진 음식: 튀김, 피자, 중국음식 절대 안 돼요. 보기만 해도 토했어요.

매운 음식: 매운 거 먹으면 위가 자극받아서 더 토해요.

철분제: 의사 선생님이 입덧 심하면 철분제 끊으래요. 철분이 위를 자극해서 구역질 유발한대요. 저는 16주 이후에 다시 먹기 시작했어요.

카페인: 커피는 당연히 안 되고, 녹차, 홍차도 피했어요.

정말 심하면 병원 가세요

10주에 하루 종일 토하고 물도 못 마시겠더라고요. 병원 가니까 탈수래요. 링거 맞으면서 입원 2일 했습니다.

링거 맞으니까 신기하게 좀 나았어요. 수분이랑 전해질, 비타민 보충되니까요. 토하는 약(제토제)도 처방받았고요.

체중이 임신 전보다 5% 이상 빠졌거나, 소변이 잘 안 나오면 꼭 병원 가세요. 참다가 케톤증 오면 위험해요.

일상생활은 어떻게 했나요?

회사는 재택근무로 전환했어요. 출퇴근 버스만 타도 토하니까요. 사장님한테 솔직하게 얘기하고 양해 구했습니다.

양치질도 힘들었어요. 칫솔만 입에 대도 구역질. 치약을 순한 거로 바꾸고, 아주 부드럽게 닦았어요.

집안일은 남편한테 맡겼어요. 냉장고도 남편이 열어주고, 요리도 남편이 하고.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었죠.

자주 묻는 질문

Q. 입덧은 언제 끝나나요?

A. 대부분 12-16주쯤 끝나요. hCG 호르몬 농도가 임신 11주에 최고점에 도달했다가 점차 낮아지면서 입덧도 사라져요. 하지만 20주까지 지속되는 분들도 있고, 드물게 출산 때까지 입덧하는 경우도 있어요. 개인차가 크니까 조급해하지 마세요.

Q. 입덧이 없으면 이상한 건가요?

A.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임산부의 20-30%는 입덧을 거의 안 느껴요. 입덧이 없다고 태아가 건강하지 않은 건 아니에요. 오히려 편하게 임신 생활 할 수 있으니 감사한 일이죠. 입덧 없어도 정기검진만 잘 받으면 괜찮습니다.

Q. 입덧 때문에 아무것도 못 먹는데 아기는 괜찮나요?

A. 임신 초기엔 태아가 작아서 영양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요. 먹을 수 있는 것만 조금씩 드셔도 돼요. 단, 물도 못 마시고 하루 3-4번 이상 구토하면 탈수와 영양 결핍 위험이 있으니 병원에서 링거 치료 받으세요. 체중이 5% 이상 빠지면 꼭 진료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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