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방접종은 국가필수예방접종(NIP)과 기타 선택 접종으로 나뉘며, 국가필수접종은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 출생부터 만 12개월까지 BCG, B형간염, DTaP, 폴리오, Hib, 폐렴구균, 로타바이러스, MMR, 수두 등 10종 이상이 권고 스케줄에 포함된다. 접종 후 발열, 주사 부위 발적은 대부분 24~48시간 이내 자연 소실되는 정상 반응이며, 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로 관리 가능하다. 접종 시기를 놓친 경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고 이후 일정에서 이어서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다.
신생아 예방접종 스케줄을 처음 받아든 부모는 숫자와 약자들의 홍수 앞에서 멈춰 선다. BCG, DTaP, IPV, Hib, PCV — 알 수 없는 약자들이 나열된 표를 보면서 “이걸 다 맞혀야 하나, 선택 접종은 어떤 것을 맞혀야 하나, 부작용은 없나”라는 질문이 동시에 밀려온다.
이 글에서는 국가필수예방접종과 선택 예방접종의 분류 기준, 출생부터 만 24개월까지의 접종 스케줄 전체, 접종 후 정상 반응과 병원에 가야 할 반응 구별법, 그리고 대부분이 놓치는 ‘동시 접종의 안전성과 접종 간격의 과학적 근거’까지 정리한다.
국가필수접종 vs 선택접종 – 어떻게 나뉘는가
국가필수예방접종(NIP)은 감염병 예방법에 근거해 국가가 지원하는 접종으로,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은 BCG(결핵),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폴리오(IPV),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폐렴구균(PCV), 로타바이러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수두, 일본뇌염, A형간염, 인플루엔자 등 총 17종이다.
선택 예방접종은 국가 지원 없이 부모가 선택해 비용을 부담하는 접종이다. 로타바이러스 일부 제품, 수막구균, HPV(자궁경부암) 등이 대표적이다. 선택 접종이라는 표현이 “맞히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 권장하는 접종 항목이 국가 지원 여부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으므로, 선택 접종 권장 여부는 소아과 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이 질문을 먼저 해야 한다.
“이 백신이 왜 이 시기에 맞아야 하는가?” 접종 스케줄의 타이밍은 임의로 정해진 것이 아니다. 각 감염병이 가장 위험한 월령, 모체 항체가 소실되는 시점, 백신에 대한 면역 반응이 최적화되는 연령, 그리고 접종 후 충분한 항체가 형성되기까지의 간격을 고려해 수십 년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된 결과다. 예를 들어 BCG는 생후 4주 이내 접종하는 이유가 있는데, 결핵균에 대한 모체 항체가 없고 영아 결핵의 중증 진행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 구분 | 항목 | 비용 | 접종 장소 |
|---|---|---|---|
| 국가필수(NIP) | BCG, B형간염, DTaP, IPV, Hib, PCV, 로타바이러스(일부), MMR, 수두, 일본뇌염, A형간염, 인플루엔자 | 무료 | 지정 의료기관 |
| 선택접종 | 수막구균, HPV, 독감(일부 연령), 로타바이러스(일부 제품) | 유료(3~10만 원/회) | 소아과·병의원 |
출생~24개월 접종 스케줄 – 시기별 전체 정리
출생 직후 신생아실에서 B형간염 1차와 BCG를 맞는 것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BCG는 피내접종(왼쪽 팔 상완)과 경피접종(도장 방식) 두 가지가 있으며, 국내 표준은 피내접종이다. 경피접종은 일부 소아과에서 선택적으로 제공하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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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접종 후 발열·부작용 대처 방법
🍂 영아 독감 예방접종 시기와 주의사항
생후 2·4·6개월에는 DTaP, 폴리오, B형간염, Hib, 폐렴구균이 집중적으로 접종된다. 이 시기에 방문 1회에 3~5가지를 동시 접종하게 되는데, 많은 부모가 이를 걱정한다. 동시 접종의 안전성은 수십 년의 임상 연구로 검증되어 있으며, 면역계는 수천 가지 항원에 동시 반응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어 복수 백신의 동시 투여가 면역 반응을 약화시키거나 부작용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현재의 의학적 견해다.
생후 12~15개월 사이에는 MMR 1차, 수두 1차, 폐렴구균 4차, A형간염 1차, 일본뇌염 1차가 집중된다. 이 시기는 모체 항체가 완전히 소실되고 아기의 자체 면역이 확립되어야 하는 전환점이다. 12~24개월 사이에 접종이 많이 몰리는 것은 이 시기의 감염 취약성을 반영한 결과다.
| 월령 | 접종 항목 | 비고 |
|---|---|---|
| 출생 직후 | B형간염 1차, BCG | BCG: 생후 4주 이내 |
| 1개월 | B형간염 2차 | |
| 2개월 | DTaP 1차, 폴리오 1차, Hib 1차, PCV 1차, 로타바이러스 1차 | 로타: 경구 투여 |
| 4개월 | DTaP 2차, 폴리오 2차, Hib 2차, PCV 2차, 로타바이러스 2차 | |
| 6개월 | DTaP 3차, 폴리오 3차, B형간염 3차, Hib 3차, PCV 3차, 로타바이러스 3차(일부) | |
| 12~15개월 | MMR 1차, 수두 1차, PCV 4차, A형간염 1차, 일본뇌염 1차 | 일본뇌염: 불활성화/생백신 선택 |
| 15~18개월 | DTaP 4차, Hib 4차, 일본뇌염 2차 | |
| 18~24개월 | A형간염 2차 | 1차 후 6~18개월 간격 |
접종 후 반응 – 정상 반응과 병원에 가야 할 반응
접종 후 가장 흔한 반응은 주사 부위 발적·부종·통증과 발열이다. 이는 면역 반응이 시작되었다는 정상적인 신호이며, 대부분 24~48시간 이내에 자연 소실된다. 발열이 38.5℃ 이상이거나 아기가 심하게 불편해한다면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 해열제를 적정 용량으로 투여할 수 있다. 이부프로펜은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사용 가능하다.
BCG 접종 후에는 특별한 경과가 있다. 접종 부위에 4~6주 후 딱지가 생기고 2~4개월에 걸쳐 결절·농포·궤양이 형성되다 자연 치유된다. 이 과정이 무섭게 보이지만 정상 반응이다. 접종 부위를 억지로 짜거나 소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반응은 다음과 같다. 접종 후 15~30분 이내 두드러기·호흡 곤란·의식 저하 등 아나필락시스 반응, 38℃ 이상의 발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주사 부위가 계속 커지거나 3일 이상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 의식이 저하되거나 경련이 발생한 경우다. 이 때문에 접종 후 병원 대기실에서 15~30분 이상 머물러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접종 시기를 놓쳤을 때 대처 방법
아기의 접종 시기를 놓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DTaP 2차를 6개월째에야 맞혔다면, 이전까지 맞은 1차는 유효하며 남은 3·4차 접종을 권고 간격에 맞춰 이어서 진행한다. 이를 “보충 접종(catch-up vaccination)”이라고 하며, 각 백신별 보충 접종 스케줄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지침에 상세히 규정되어 있다.
접종 간격이 권고보다 짧아지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길어지는 것은 면역 기억 소실로 이어지지 않는다. 면역 반응은 처음 자극 이후 기억 세포를 형성하며, 간격이 길어도 이어서 접종하면 면역이 효과적으로 강화된다. 접종 시기를 놓쳤다면 빨리 가까운 소아과나 보건소에 방문해 보충 접종 일정을 안내받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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